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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포콘으로 '커넥티드카' 시대 도약..."새 성장 동력 갖출 것"

기사등록 : 2020-08-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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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티볼리 부분 변경 통해 커넥티드카 전략 본격화
최근 3개월 평균 판매대수 48% 이상 증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할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똑똑한 자동차 '커넥티드카(Connected Car)'가 차세대 차량으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 업계도 커넥티드 서비스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를 의미한다. 단순한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다른 차량이나 교통, 통신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음악, 라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쌍용자동차는 4월 코란도와 티볼리 부분 변경을 통해 커넥티드카 전략을 본격화했다. 주력 제품군의 상품성 개선과 함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 편의·안전품목을 대거 기본으로 제공하며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

'인포콘'은 정보와 오락을 합친 신조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연결을 의미하는 영단어 '커넥티드(Connected)'를 조합한 명칭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하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한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쌍용차 인포콘 서비스[사진=쌍용차] 2020.08.24 peoplekim@newspim.com

쌍용차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넒은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기반으로 해 안정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 클로바(Clova)의 지원까지 더해졌다.

인포콘은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있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과 직결된 기능인 만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 이밖에 대부분의 서비스도 2년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전략은 실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란도의 경우 '인포콘'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3개월 평균 판매대수가 커넥티드카 기능 적용 전 3개월보다 48% 이상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

커넥티드카가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 업계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커넥티드 카의 핵심은 차와 통신망의 연결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쌍용차 인포콘 서비스[사진=쌍용차] 2020.08.24 peoplekim@newspim.com

도로 위의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다른 차나 교통, 통신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음악, 라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Business Insider Intelligence)와 리서치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5년 5억2000만달러(한화 약 6180억원)에서 2020년 23억달러(약 2조735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고 세계 1위 수준의 전국 4G 커버리지를 갖는 등 커넥티드카가 성장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잘 갖췄다. 정부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커넥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시행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와 빠른 IT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의 친환경화와 스마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커넥티드카는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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