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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 기다리며 달러 하락에 '브레이크'

기사등록 : 2020-08-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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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며 달러화가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매도 공세가 일시 주춤하면서 달러화 내림세에 제동이 걸렸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둔화되는 조짐도 유로/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7% 소폭 오른 93.3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가 0.08% 내린 1.1787달러에 거래, 유로화가 소폭 하락했고, 달러/엔이 0.18% 오른 106.00엔을 기록해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상품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미미한 등락을 나타냈고,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0.21% 하락해 파운드/달러가 0.21% 하락한 1.306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시선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집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팅의 개막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의 비둘기파 정책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금리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플레이션 목표치 변경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것인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웰스 파고의 에릭 넬슨 매크로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며 "파월 의장이 목표치 2.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입장을 강력하게 내비치지 않을 경우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과 그 밖에 주요 통화의 약세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외환시장의 쥐락펴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넷웨스트 마켓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경기 부양과 친시장에 초점을 둔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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