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아메리칸 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10월까지 1만9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에는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를 비롯한 무급휴직자 1만7500명과 은퇴자 등이 포함되면 약 4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감원이 이뤄지면 아메리칸의 직원 규모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3월 대비 30% 정도 줄어들게 된다.
아메리칸 항공의 에어버스 A321-200 비행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동안 아메리칸을 비롯한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9월30일까지 직원들을 자르지 않는 조건으로 250억달러 규모 연방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의회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타진중이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그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정부가 지원을 연장하면 대규모 감원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수요 수준을 기준으로 올 4분기에 보통 수준의 50% 미만으로 비행할 계획이며 국제 비행은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아메리카항공 주식은 4.4 % 하락했으며, 다른 항공사 주식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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