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발(發)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의 방역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간담회는 내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 천주교 지도자 9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염 추기경의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교회 지도자 간담회에도 대면예배 금지 등에 대한 방역 협조 요청과 기독교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현재까지 세부 참석자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중덕 샘터교회 목사의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 글을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교회의 코로나19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안 목사의 메시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뜻 ▲사람과 거리두기를 하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하라는 뜻 ▲대면 예배를 금지하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 ▲집합을 금지하라는 것은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라는 뜻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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