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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불법 연설 논란' 폼페이오 "트럼프, 북한과 전쟁 위험 줄였다"

기사등록 : 2020-08-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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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사전 녹화로 연설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 위험을 제어했다고 치켜세웠다.

폼페이오는 이날 연설에서도 중국에 대해 중국공산당 통치를 비판하면서 코로나19(COVID-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지난 25일 폼페이오의 공화당 전대 연설에 대해 현지 정치전문지 더힐(THE HILL)은 이 연설이 예루살렘에서 사전녹화한 것으로 정치적 행사에서 이런 처사는 비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불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폼페이오의 이번 연설은 특히 국무장관이 오랜 관례를 깼고, 정치개입을 금하는 해치법을 위반했다는 신랄한 비난을 초래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해거름 때 천년고도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녹화된 연설에서 "사랑하는 수잔의 남편으로서 아들 닉의 아버지로서 오늘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 비전을 추진한 덕분에 수잔과 닉은 더 안전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폼페이오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폼페이오는 트럼프를 더할나위 없이 치켜세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위험(긴장)을 제어했고 말할 수 없는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 지도자와 대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의 핵실험도,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도 없고, 북한에 있는 전쟁 영웅들의 시신과 함께 억류됐던 사람들도 되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3번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에서의 약속이 '노딜'로 판명나면서, 결국 화려하게 치적만 선전하고 정작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UAE간의 외교관계 성립을 중재한 것도 빼놓지 않고 부각시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4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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