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853개 공공기관들이 지난 3년간 18만5000여명을 정규직 전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된 4명 중 3명은 기관에 직접 고용됐고, 나머지 1명은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되거나 사회적기업 등 제3섹터 방식으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공공부문 1단계(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 853개 기관의 2020년 6월말 기준 정규직 전환실적을 공개했다.
실적에 따르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년 7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한 인원은 19만6711명(2020년까지 전환목표 20만5000명의 96.0%)이고, 이 중 실제 전환 완료된 인원은 18만5267여명(목표대비 90.4%)이다.
전환 결정 후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1만2000여명은 기존 파견·용역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채용절차 진행 등이 마무리되면서 순차적으로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0.08.27 jsh@newspim.com |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인원(19만6711명) 중 실제 전환한 인원(18만5267)으로만 따져보면 전환율은 94.2%다. 기간제가 7만3385명 중 7만2029명이 전환 완료해 전환율 98.2%를 나타냈고, 파견용역이 12만3326명 중 11만3238명이 전환 완료해 전환율 91.8%를 보였다.
부문별 정규직 전환율은 중앙부처가 100.9%(기간제 99.9%, 파견·용역 102.0%)로 가장 높고, ▲교육기관 96.0%(기간제 95.4%, 파견·용역 96.7%) ▲자치단체 94.6%(기간제98.4%, 파견·용역 90.8%) ▲공공기관 93.6%(기간제 98.1%, 파견·용역 89.2%) ▲지방공기업 91.8%(기간제 101.7%, 파견·용역 81.9%) 순이다.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된 인원의 전환방식을 살펴보면 기관에 직접 고용된 인원은 13만7000여명(73.7%),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된 인원은 4만7000여명(25.3%), 사회적기업 등 제3섹터 방식으로 전환된 인원은 1000여명(1.0%)이다.
채용방법은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환방식으로 채용한 비용이 84.2%, 경쟁채용 방식으로 채용한 비율은 15.8%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환채용 비율이 높은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오랜기간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용불안을 겪은 점을 감안해 가이드라인 발표 당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환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에도 최소한 평가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 기관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연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관별 정규직 전환 실적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시스템'에서 오늘부터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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