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현재 투어 생활과 아카데미 운영을 병행하는 정재현이 첫날 선두에 올랐다.
오전조로 출발한 정재현(35)은 27일 경기도 포천 소재 일동레이크골프클럽 힐, 마운틴코스(파72. 7209야드)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는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첫날 오전조 선두를 차지한 정재현. [사진= KPGA] |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그는 골프 가족이다. 아버지(정춘섭)는 KPGA 프로(준회원), 동생(정운겸)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10승을 올린후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했으나 빛을 발하지 못했다. 2부투어에선 2018년과 지난해 1차례씩 우승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한 그는 부상 후유증을 이유로 들었다.
정재현은 "사실 2017년 견갑골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아직도 부상 회복이 완벽하기 되지는 않았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샷을 할 때 통증이 느껴져 불편하기도 하다. 그래도 골프가 재밌기 때문에 통증을 감당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와 레슨 프로를 병행하는 그는 "경기도 용인 태광컨트리클럽 근처에서 '원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에도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남, 녀 프로들도 많이 소속돼있다. 투어 생활과 아카데미 운영을 병행하는 데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선수로서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재현은 대회가 열리는 포천 출신이다. 소흘읍에 있는 동남고등학교 시절 골프장과 학교의 배려로 이 곳에서 무료로 이 곳에서 라운드 한 경험이 많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강풍에도 좋은 성적을 낸 그는 "코스를 잘 아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신감이 다른 대회에 비해 상당히 높다. 아이언샷감이 현재 괜찮다. 퍼트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엔 총 156명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주최, 주관사는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신속 대응 가능한 TFT팀을 구성, 코로나19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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