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프장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검토를 위해 최근 삼성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BI. 2020.08.27 hrgu90@newspim.com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재무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현재 검토 시작 단계"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2010년 개장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27홀 규모로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코스를 설계한 곳으로 유명하다. 총 56실의 골프텔 '투스칸빌리지'도 보유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그간 회원제로 운영돼왔으나 지난 5월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대중제로 전환했다. 전환 이후 레저 수요가 외부 활동인 골프로 몰리면서 예약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다.
다만 호텔 업황 침체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체 경영 상황은 어려운 상태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은 2096억원, 영업손실액은 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매각 전)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의 시장 내 가치 인정, 고객과의 논의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한 재투자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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