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를 고발한 28일, 전공의들의 휴진율이 76%까지 올랐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75.8%다. 8700명의 전공의 가운데 비근무 인원이 6593명이다.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44곳이 응답한 결과다.
전임의의 경우에는 2264명 중 813명이 비근무, 35.9%의 휴진율을 기록했다.
전국 의사 2차 총파업 이틀째인 지난 27일 서울성모병원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전공의와 전임의의 파업 참여율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전공의 58.3%, 전임의 6.1%였던 휴진율은 27일 각각 68.8%와 28.1%로 뛰었고, 이날 75.8%, 35.9%로 다시 늘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2일에는 레지던트 3년차가, 23일에는 레지던트 1년차와 2년차가 업무를 중단했다. 전임의들 역시 지난 24일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전공의 및 전임의를 대상으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이날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개원의들의 파업 참여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국 의사 2차 총파업 마지막날인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취합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율은 6.5%다. 3만2787곳 중 2141곳이 문을 닫았다.
전날의 8.9%보다 2.4%p 낮아진 수치다. 2차 총파업 첫날인 지난 26일 전국 동네병원의 휴진율은 1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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