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31 12:36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환자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발표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국정원과의 소통 결과 속에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국정원과 정보 공유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등 기관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위임통치' 보고와 관련해서는 "권력과 책임의 문제로 놓고 봤을 때 권력 위임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권한과 책임을 놓고 보면 제한적 권한이 아니겠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보건의료 인력들을 차출해 북한에 재난이 생기면 강제로 파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조항을 만든다는 추진 방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보건 의료 협력의 연장선에서 구체적으로 상호 어떤 절차와 과정을 통해서 할건지 구체화하면서 논의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려하시는 수준에서 강제적인 징집 수준에서 행위로까지 가능한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