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관련 분야 인재 양성, 디지털·그린 뉴딜분야 신산업·벤처창업 금융 지원 등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약 30조원이 투입된다.
또, 미래 신산업인 D(Data)·N(Network)·A(AI)와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BIG3 육성을 위해 7조1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정부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 혁신성장 위한 R&D투자 24.2조…혁신기업 금융지원에 2.1조 편성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에 29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견인할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 R&D투자를 올해 24조2000억원에서 내년 27조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조건으로 하는 기존 R&D 틀을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2020.07.22 pangbin@newspim.com |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BIG3, 기초원천 R&D, 인재양성 등 5대 분야에 주요 R&D 투자의 70% 수준을 집중할 계획이다. R&D 성과 제고를 위해 다부처 공동 R&D투자를 1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출연연구기관의 조직과 사업구조 정비 등을 추진한다.
AI·SW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실전형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분야 고등인재 2만명 양성을 목표로 1048억원을 투입해 대학간 융합교육과정을 공동설계 공유하는 디지털융합 가상캠퍼스를 신설한다.
산학연 교육훈련 자원 공유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전문인재 6만3000명 양성을 위해 올해보다 1000억원 들어난 5000억원을 투입한다. 2조1000억원을 들여 디지털·그린 뉴딜분야 신산업, 벤처창업 등을 지원하는 혁신모험자금 7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혁신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와 시장 테스트 기회를 지원한다. 정부는 혁신 신기술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사업비를 99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민간에서는 혁신 의료기기 테스트 지원 등에 56억원을 투입해 민간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 D·N·A 육성에 3.1조 투입…BIG3에는 4조 편성
미래 신산업인 D·N·A와 BIG3 육성을 위해 7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5조보다 2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0.08.31 fedor01@newspim.com |
이중 D·N·A 육성에는 올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서비스 창출에 필수적인 AI학습용 데이터를 구축에 2925억원, 민간의 활용가능성이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에 1997억원을 지원한다. 도서관·박물관 등의 지식자원을 디지털데이터베이스(DB)로 전환하는데 502억원, 언제 어디서나 연계·검색·활용하는 디지털집현전 구축에 6억원을 투입한다.
5G 조기 확산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5G기반 융합서비스와 실감콘텐츠 개발을 위해 9000억원을 편성했다. AI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산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AI기술 도입·융합을 위해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핵심원천기술 확보, 의료·건축 등 산업별 특화 AI기술 개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BIG3를 키우기 위해 4조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1223억원, 전략제품 창출 글로벌 K-팹리스 육성 기술개발 60억원, 시스템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육성 72억원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미래차 분야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추진, 전기수소차 주행거리 확대,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목표로 실패위험 극복을 위한 기초연구-전임상-임상-생산 전주기 지원을 위해 예산 1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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