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해 행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교인 명단 누락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사랑제일교회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늦게 받으라고 종용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입수한 자료 중에서 방역 활동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자료를 법무부 유권해석을 받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제공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경찰은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한 수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위법행위로 입건한 집회 참가자 30명 중 경찰관을 폭행한 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2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집회 금지 명령에도 행사를 강행한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 4명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소재 파악을 요청한 157명 중 155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의 소재도 파악 중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필요한 자료들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방역 목적 범위 안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 방해 행위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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