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 규모도 매일 늘고 있어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3 학생들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2020.08.26 leehs@newspim.com |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 28일보다 332곳 늘어난 7507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교 2만902곳의 35.9%로 지난 28일보다 1.6%p 증가했다.
등교중단 학교는 지역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4일 이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교육이 확진자 급증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전면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 등교중단 학교를 살펴보면 경기가 지난 28일보다 247곳 늘어난 3696곳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준으로 서울이 104곳 늘어난 1866곳, 인천이 49곳 늘어난 705곳, 광주광역시는 584곳, 충북이 11곳 늘어난 310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지역에서 다시 나타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신 판정을 받을 학생 규모도 지난 5월 순차적 등교개학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397명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0시 대비 학생은 4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추가 학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12명, 경기 11명, 전남 6명, 대구 3명, 충북·경남·인천에서 각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이 18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7명, 인천 23명 등이다.
이외에도 이날 서울에서는 성북구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체대입시 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기준 27명, 관련 학교는 17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체대 입시 확진 학생과 관련한 학교 내 감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다음달 초까지 여름방학 중에 있어 교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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