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후 경유차를 줄여 국민들의 '골칫거리'인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붉은 수돗물'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고 안전하고 편리한 수돗물 공급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의 녹지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비에도 600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정부예산 가운데 '국민생활환경 청정화 3대 프로젝트' 실시 부문에 총 3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같은 예산은 올해 편성된 2조2000억원에 비해 35% 이상 확대된 것이다.
정부는 새해 4대 중점투자분야 가운데 국민안전과 삶의 질 제고 분야에서 '국민생활환경 청정화'를 위한 3대 프로젝트로 ▲깨끗한 공기 ▲맑은 물 ▲녹색공간을 제시했다.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0.08.31 donglee@newspim.com |
우선 깨끗한 공기 부문에는 1조3000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 예산(1조원)에 비해 30% 늘어난 규모다.
시멘트업종 12개소와 소규모 사업장 3000개소,에 각각 3600억원과 150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노후 경유차 33만대를 조기폐차하고 8만대에 대해 공해저감장치 DPF를 부착토록 한다. 또 디젤 연료 화물차와 통학버스 3만2000대를 액화천연가스(LPG) 연료 차량으로 바꾸는데에도 지원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녹스 보일러 교체 비용을 가구당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려 지원하고 비산만지 방지를 위해 216억원을 들여 도로청소차 164대를 새로 배치한다. 이밖에 감시고도화를 위한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원격감시장비 등을 구축하는데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많은 174억원을 투입한다.
맑은 물을 위한 사업엔 1조1000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9000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광역상수도에 189억원, 7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상수도에 4246억원을 각각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0.08.31 donglee@newspim.com |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지방상수관망 및 정수장 정비에 4531억원을 사용하고 유충 방지를 비롯한 지방정수장 위생관리에 새로 262억원을 지원한다.
수질개선을 위해 10개 오염 본·지류 수질측정망 고도화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에 60억원을 투입한다. 또 하천구조물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조사는 800개소 그리고 시범사업대상 25개소에 대해 115억원을 들여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시녹화, 국토대청소와 같은 녹색공간 조성에 6000억원이 배정됐다. 지난해(4000억원)보다 33% 증가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등을 위한 도시숲을 조성하는데 1557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새로 50개소에 대해 실시한다. 이에 50억원이 투입된다. 바람길숲 17개를 조성하는 800억원이 투입되며 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 38개를 짓는데 707억원을 쓴다.
도시 생활폐기물, 농촌 가축분뇨, 해양쓰레기와 같은 생활환경 저해요소를 처리하는 국토대청소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재활용품 비축창고 2개소를 짓는데 260억원을 그리고 에너지융복합 폐기물처리시설 1개소 건립에 23억원을 쓴다. 가축분뇨처리시설 1000곳을 현대화하고 해양쓰레기 6000톤 수거를 추진한다.
도시적응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그린도시 25개소 조성에 526억원을 그리고 기업·지자체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 지원에 199억원을 사용한다.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0.08.31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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