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고용시장 '큰 손'으로 부상했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올해 6월 현재 3만7584명을 고용했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4번째 규모다.
[자료=쿠팡] 2020.09.01 nrd8120@newspim.com |
올 상반기로만 고용 증가 규모를 비교하면 압도적인 1위로 올라간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1880명의 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2277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대조를 이뤘다.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한편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 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은 지난 7월 말 쿠친 1만명 돌파했으며 배송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 포함한 연간 130일 휴무를 보장받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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