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창립 19주년을 맞아 창립 당시 내세웠던 가치인 '새롭게, 알차게(가치있게), 따뜻하게'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한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진정한 일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창립했을 때의 초심을 떠올리면서 그룹의 모든 것을 일류의 기준에 맞춰 새롭게 다시 세워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9.01 사전녹화(8월 26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milpark@newspim.com |
그는 ▲새롭게,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우자 ▲알차게, 고객의 신뢰와 가치를 다시 세우자 ▲따뜻하게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세우자 등 3가지의 가치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은 세상의 표준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금융도 예외가 아니다"며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 체계 등 그룹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신한의 디지털 전환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어 "오랜 정성으로 쌓아온 고객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상품·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고객 퍼스트(First)'를 최고 행동기준으로 삼아 진정성 있는 실천을 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자"고 했다.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에 대해서는 "오늘날 서민·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요구가 금융에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서 리딩 금융그룹인 신한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신한을 일류로 새롭게 세우는 일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루어야할 과업"이라며 "최초와 최고로 수놓아진 지난 19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마음에 품고 이제 일류 신한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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