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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투기·2주택 의혹에 "매매 지연 때문…갭투자도 아냐"

기사등록 : 2020-09-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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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모시려 넓은 곳으로 옮기면서 일시적 매매 지연"
"새로 매입한 아파트, 가격 변동 거의 없던 곳" 해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갭 투자(부동산을 전세 보증금이나 대출을 껴서 최소자금으로 구매 후 되팔 때 시세차익을 내는 부동산 투자 방법)'를 통해 아파트를 매입한 이력이 있고, 또 한 때 2주택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방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를 '엄금'하는 현 정부 기조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서 후보자는 "매매 지연으로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것이고, 갭 투자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면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아파트를 6억6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 후보자는 당시 같은 단지의 3억17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신고 당시에는 2주택자였던 것이다. 면적은 올해 재산신고에서 새로 매입했다고 밝힌 아파트가 더 넓다.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 내정자 [사진 = 청와대]

여기에 서 후보자는 갭 투자 의혹까지 받고 있다. 서 후보자는 3월 재산신고에서 본인 명의로 4억3000만원의 '건물임대보증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한기호 의원은 "서 후보자가 6억6500만원짜리 아파트를 4억3000만원의 전세를 끼고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서 후보자와 가족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실거주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 갭투자 방식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2주택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후보자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서 후보자가 일시적으로 주택 2채를 보유한 것은 투자를 목적으로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라, 매매 계약 지연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후보자 측에 따르면 먼저 보유하고 있던 더 작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 2월 매매 계약이 성사됐고, 5월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서 후보자 측은 또 "전역 후 노모를 모시고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할 것에 대비해 같은 단지내 조금 더 넓은 아파를 2019년 10월에 매입했다"며 "나중에 매입한 아파트는 매입 당해년도 가격변동이 거의 없던 곳이며, 첫 번째 아파트도 매도 계약 시점인 지난 2월 이후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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