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실시한 27개국 성인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74%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국가별로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중은 중국이 97%로 가장 컸고, 우리나라는 84%로 7번째로 많았다.
1일 WEF는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월24일~8월7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27개국 성인1만9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이용 가능하다면 접종받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37%가 '강력히 동의한다'고 밝혔고, 나머지 37%는 '다소 동의한다'고 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이 중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는 15%,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12%로 각각 조사됐다.
국가별로 접종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중은 중국이 97%로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88%)과 호주(88%)가 중국의 뒤를 이었고, 그 다음 인도(87%), 말레이시아(85%), 영국(8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비중은 84%로 영국 다음인 7위를 기록했다. 접종 의사를 밝힌 한국인 가운데 '강력히 동의한다'의 비율은 27%, '다소 동의한다'의 비중은 58%였다. 또 비동의 의사를 밝힌 16% 한국인 가운데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는 15%,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1%로 조사됐다.
접종 의사 응답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러시아(54%)로 나타났다. 폴란드(56%), 헝가리(56%), 프랑스(59%)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인 중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부작용 우려(51%)'와 '효과에 의문(4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료= 세계경제포럼(WEF)] |
한편,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이 87%나 긍정적(강력 동의 26%, 다소 동의 61%)으로 답했다.
일본인과 폴란드인이 각각 78% 연내 도입이 가능하지 않다고 답변해 가장 부정적이었다. 한국인도 연내 도입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34%로 부정적인 의견(66%)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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