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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글로벌 민간경기 회복 신호에 사상최고 수준

기사등록 : 2020-09-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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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유럽 등에서 민간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 세계증시가 9월 첫날 사상최고치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다만 독일 정부가 2021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증시는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민간 지표인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들어 근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가리켰다. 전날 발표된 공식 PMI가 7월보다 소폭 둔화된 확장세를 가리킨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다만 두 지수 모두 수출주문 개선을 나타냈다.

유럽 PMI도 제조업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가리켰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생산은 2018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 경영자들은 여전히 투자와 채용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3분기에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미달러 대비 1.19975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92포인트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발표해 인플레 오버슈팅 용인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자들인 미국 기준금리가 더욱 장기간 제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에스터 라이셸트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ECB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존 인플레는 여전히 낮은 데 반해 연준이 인플레 상승을 유도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와 금리 방향이 갈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달러73센트로 0.9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달러6센트로 0.16% 각각 상승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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