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제품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에 대해 외신들은 혁신적이며, 전작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격이 비싼데다 코로나19 확산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작년 9월 출시 후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폴더블 기기가 174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으로 1년간 스마트폰 12억8000만대를 판매한 업계를 생각해보면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구성.2020.09.02 sjh@newspim.com |
로이터 통신도 지난 3월 프리미엄 갤럭시 S20 라인업 출시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던 점을 들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0% 감소했으며 화웨이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 업체의 지위를 뺐긴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WSJ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업계에 판도를 바꿀것으로 예상했지만 실패에 가깝다"며 "코로나19로 관심들이 사라진 상태며, 폴더블 개발한 한국 기업들은 이 폰을 성공해야 하는데 많은 것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고급화 전략과 가격 부담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의 고급화 한 전략으로 소비자는 주문형 지원과 화면이 손상되면 일회성 교체가 포함된 프리미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 부분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의는 1980달러였지만, 갤럭시Z폴드2는 1999 달러로 책정됐다.
테크크런치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2000달러를 주고 핸드폰을 구입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작과 비교해 '혁신적'이라는 평도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갤럭시Z폴드2 외관에 대해 '커졌다'고 평가했다. 전면에는 6.2인치 스크린은 전작보다 커졌고, 펼치면 전작의 7.3인치보다 큰 7.6인치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 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은 전작보다 12 % 더 커졌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도 폴더블 스마트폰 초창기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했지만, 문제점들이 발견되면서 실망스러운 느낌이 컸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초창기 모델의 불만을 해결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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