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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中·유럽 제조업지표 호재에 상승

기사등록 : 2020-09-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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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에 2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초반 4일간의 하락 흐름을 중단하고 상승하고 있다. 영국·프랑스·독일 증시 모두 1.4% 가량 뛰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68%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올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 제조업경기도 회복 양상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주문이 2018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문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알레시아 베라르디는 "미국 지표는 경제 회복세가 궤도를 찾았다는 호재"라면서도 "이러한 회복세가 급격한 V자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곧 추가 재정적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상원 공화당원들이 내주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연방 지원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3조4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통과된 후 의회에서 공화-민주 양당 간 논의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이나 유로존보다 경제회복세가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에 최근 수주 간 하방 압력을 받았던 미달러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재로 이날 상승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 91.737로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92.577로 0.4% 반등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달러66센트로 0.18%,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91센트로 0.35% 각각 상승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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