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부산·경남지역에서는 하늘길, 땅길이 모두 끊어지고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긴급대피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거가대교(오후 7시30분), 마린시티1로(1.3km, 오후8시), 광안리 언양불고기삼거리~민락수변공원(오후 8시30분) 등 3곳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거가대교[사진=경남도청]2019.10.10.news2349@newspim.com |
수영구청도 이날 오후 8시부터 광안리 해안도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부전역~일광 구간을 운행하는 동해선 전동열차의 경우 이날 오후 10시42분(일광 출발), 10시47분(부전역 출발) 이후 상·하행선 6개 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김해공항도 이날 낮 12시40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경남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사천·삼천포·남해대교 차량 통행도 전면 금지됐다.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경남도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1229세대 2606명을 긴급대피시켰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162km/h(45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7시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는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는 곳이 있으며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부산, 울산, 경남도에서는 100~300mm의 비가 오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에서는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3일 낮 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부산, 울산, 경남(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김해, 창원), 남해동부앞바다, 울산 앞바다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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