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8월 말까지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이 완만히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지역 경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은 증가했지만, 이는 대체로 완만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설문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12개 연준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월과 6월에 나타난 경제활동의 확대는 최근 몇 달 동안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 성장이 전국적으로 균일하게 진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경제활동이 정체됐다고 보고했으며 시카고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강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연은에서는 혼조 된 신호가 보인다고 평가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제활동은 다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필요한 직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상황은 보육 시설 부족으로 더욱 악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다소 상승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더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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