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초단타 거래에 대한 관행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빈후드 주식 거래 앱 [출처=업체 홈페이지] |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EC는 로빈후드가 사용자들의 트래픽을 이유로 증권사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점을 조사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무료 증권 트레이딩앱이기 때문에 거래가 이뤄져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로빈후드는 사용자가 매매 주문을 하는 증권사에서 이익을 챙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는 진행 단계에 있으며 회사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달에는 협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낮으며 양측은 벌금 제안을 공식적으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대변인은 "우리는 규제 당국에게 협력하기 위해 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당국과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또 SEC 대변인도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한편, 최근 로빈후드 앱 사용에 대한 투자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로빈후드 불만사항이 일반 증권사보다 4배를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20세 대학생이 로빈후드를 통해 거래에 참여했다가 73만 달러의 빚을 진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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