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경북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나무 쓰러짐,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제9호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성희여고에서 충혼탑방면 강남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2020.09.03 lm8008@newspim.com |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현재까지 경북에서는 주택 침수, 지붕 파손 등 24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청송, 영양, 영덕, 포항, 울진 등 경북 5개 시·군에서는 2만1000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2000가구에 전기공급이 복구됐다.
안동, 울릉, 청송, 칠곡, 경주, 김천, 영천 등 7개 시·군 12곳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누적 강수량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주 114.5㎜, 영천 102.3㎜, 구미 87.5㎜, 대구 84.5㎜, 청송 84㎜, 포항 82.5㎜, 영덕 75.4㎜, 상주 74.2㎜, 봉화 66.6㎜, 안동 57.2㎜, 울진 57.1㎜, 의성 54.2㎜, 문경 53.9㎜, 영주 38.2㎜, 울릉도 0.8㎜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제9호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안동댐이 방류를 하고있다. 2020.09.03 lm8008@newspim.com |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포항 구룡포 161㎞/h, 영덕 112㎞/h, 포항 청하 110㎞/h, 경주 감포 99㎞/h 등을 기록했다.
또 국내 네 번째 규모인 안동댐은 방류량을 두배로 늘려 초당 1000t을, 임하댐은 초당 500t을 방류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와 경북 경산 등 8개 시·군에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강릉 남남동쪽 약 50km 부근 육상에서 중심기압 960 hpa, 최대풍속 초속 39m, 강풍반경 300km의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70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오전 6시 30분쯤 동해시 앞바다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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