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삼성증권이 전날 기준 카카오게임즈 청약 흥행에 힙입어 리테일예탁자산 24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200조를 돌파한지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청약 고객층은 40대가 28%, 30대가 24%, 50대가 24% 순으로 중장년층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약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해 큰 손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중 신규자금은(청약고객의 8월~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19.3조원으로 8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신규고객도(청약고객 중 8월 중 신규고객) 2.6만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그래프=삼성증권] |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청약고객수를 기준으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또 청약금액을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어 40대(23%)와 60대(22%)가 그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인당 청약금액은 70대가 3.7억, 60대가 2.8억원, 50대가 1.9억원 순으로 나타나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채널별로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열풍을 입증하듯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그 중 10억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231명에 달해, 10억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고객의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층 이상 고객들의 상대적 지점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에 지친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하신 고객들 중 청약신청 후 PB들에게 투자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들을 위해 공모주 뿐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해 차별화된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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