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과 집중호우가 겹쳤던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생활용품 구매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월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 2001년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7.8%로 거래액은 8조7833억원을 기록했다. 이또한 월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2020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기획재정부] 2020.09.03 204mkh@newspim.com |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66.3%), 생활용품(48.0%), 음·식료품(46.7%)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문화·레저서비스(-67.8%), 여행·교통서비스(-51.6%) 등은 감소했으나 여행·교통서비스는 전월과 대비해 30.1% 상승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장마 영향으로 인해 농축수산물(72.8%)은 크게 오른 반면 가전·전자·통신기기(14.0%) 상승폭은 다소 적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냉방가전 구매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취급상품범위별로 종합몰의 거래액은 8조8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5% 늘어났다. 전문몰 거래액은 4조152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몰 거래액은 9조5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고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계속된 장마로 실내활동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온라인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상품쪽에서 온라인 소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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