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총 10조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후 전 그룹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 4조2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에 4조7000억원, 안전망 강화 분야에 1조100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 |
먼저 '디지털 뉴딜' 관련해 우리금융은 10월 중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디노랩 육성기업과 협업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언택트 트렌드 대응을 위해 정책자금 활용, 보증기관 출연 등을 통해 맞춤형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위비마켓'에 입점하고,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경쟁 분석을 제공하는 등의 비금융 부문 지원에도 나선다.
'그린 뉴딜'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보증기관 및 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특화상품을 출시한다. 태양광, 해상풍력발전 부문 금융주선을 주도하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클린 에너지센터 등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그린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뉴딜 투자펀드에도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망 강화' 분야 지원을 위해서는 착한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판 정기예금 판매, 대출금리 우대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한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손태승 회장은 "'한국판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로드맵인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주요 사업별로 마련한 지원책들을 연내 조기 착수가 가능한 사업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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