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애플의 시가총액이 3일(현지시간) 1800억달러(약 215조원) 증발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는 것을 비롯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8% 넘게 하락한 120.88을 기록중이다. 시간외 거래서도 1.76%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하루 시총 감소 규모로는 역대 최대지만, 여전히 애플 시총은 2조달러(약 2384조원)를 상회하며 유지중이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과거 포르쉐의 주가가 지난 2008년 10월 44% 폭락하며 하루만에 3480억달러(약 415조원)를 잃은 적이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중 하루 최대 시총 증발을 기록했다.
또 페이스북도 지난 2018년 7월 캠브리지애널리티카 스캔들 여파로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한 바 있다. 이 당시에도 미국 기업으로는 당시 가장 큰 규모인 1190억달러(약142조원)가 사라졌다.
월가는 불과 애플이 4대 1의 주식분할 이후 목표가 상향에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도이체방크는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140달러,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 목표주가는 15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투자의견으로 '비중유지(equal weight)'를, 목표주가로 100달러를 제시했다. 모멘텀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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