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 하반기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 TSMC의 하반기 매출이 2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상반기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은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TSMC 매출 전망. [자료=IC인사이츠] 2020.09.04 sjh@newspim.com |
IC인사이츠는 매출 성장의 이유로 애플의 최첨단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을 지목했다. TSMC는 올 하반기에 10억번째 7나노 반도체를 출하하고 5나노 공정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5나노 공정 관련 매출이 35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미국 인텔은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194억4000만 달러(약 23조원)에서 3분기 178억8000만 달러(약 21조원)로, 4분기에는 170억달러(약 20조)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IC인사이츠는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상반기 고객사들이 재고를 축적한 것이 하반기에 인텔의 매출 부진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ST에 대해서는 하반기 전장용 부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반디 대비 매출이 19%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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