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마스크형 공기청정기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0에서 공개했다. 이는 앞서 LG전자가 지난 7월 국내 의료진에게 기부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올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IFA2020 가상전시관에에서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전자는 IFA2020 가상전시관에서 마스크형 공기청정기 'LG 웨어러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2020.09.04 sjh@newspim.com |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 역할 뿐 아니라 일반 마스크 사용 시 불편했던 호흡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호흡감지 센서가 있어 사용자의 호흡 주기와 흡입하는 공기 양을 감지한다. 함께 장착된 듀얼 3단 팬은 센서에 맞춰 호흡을 돕는다. 공기 흡입 시에는 팬이 자동으로 속도를 높이고 숨을 내쉴 때에는 저항을 줄이기 위해 속도를 늦춘다.
필터로는 일반 공기청정기에 쓰이는 교체형 헤파필터(H13 등급) 2개가 사용된다. 마스크 디자인은 사용자 얼굴에 꼭 맞도록 다양한 얼굴형을 분석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USB-C 타입 배터리(820mAh) 충전 방식이며 한 번 충전으로 2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위생적인 마스크 관리를 위해 전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케이스에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탑재, 유해 세균을 살균하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LG 씽큐 앱에 연동돼 필터 교체 시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부터 일부 국가에서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전날 IFA2020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일반 마스크는 우리를 간편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때론 숨을 쉬기가 어렵다"며 "우리의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은 가볍고 조용한 팬이 달려 있어 호흡을 돕는다"며 "앞서 수천개를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했으며 곧 여러분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게와 가격이 대중화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반 마스크는 가벼워 쓰는데 부담이 적지만 팬과 배터리가 달려 있어 무게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 'LG 웨어러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2020.09.04 sj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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