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합의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차원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의협은 앞서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파업 중인 의료진은 현장에 복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의협과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의사 국가고시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고 전공의 고발 문제도 잘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의료공공성 강화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해법을 국회가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계와의 합의사항이 국회에서 잘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향후 구성될 협의체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의료환경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제 하루 빨리 혼란한 우리 의료 현장을 복구해야 한다. 전공의와 전임의 등 의료진들의 빠른 현장 복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4 yooksa@newspim.com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도 좀 더 불편을 겪더라도 방역에 협력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다소 꺾인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수도권 확산이 여전하고 또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가 여전히 20%를 넘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주말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켜주시는 행동이 세상을 구하는 위대한 실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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