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4 18:11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오는 6일 자정까지로 연장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일까지로 예정돼있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오는 6일 자정까지로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당초 이달 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5일간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면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통해 집단적으로 국시 응시를 거부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의사 국시 실기시험 3172명 중 2839명, 약 89.5%가 시험을 취소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도 "대학생들의 의견을 지지한다"며 국시 연기를 요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소 신청을 한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접수 절차가 필요하다"며 "재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 응시기회 부여가 불가하니 기간 내 재접수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의료정책을 두고 대치를 벌이던 정부와 의료계는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라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의료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는 파업을 멈추고 진료 현장에 복귀한다. 양측은 의정 합의체를 꾸려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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