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올 연말까지 22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망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4일(현지시간)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1만451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대로라면 연말까지 22만4000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IHME의 모형에 따르면 보편에 가까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안전 수칙 준수로 12만2000명의 사망을 피할 수 있다. IHME는 제재를 완화할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62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공립도서관 밖 사자상이 마스크를 쓴 모습. 2020.07.02 mj72284@newspim.com |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바이러스가 억제되거나 2차 확산을 경험한 혹은 생명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한 행동을 취한 국가의 지도자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머리 소장은 또 신속히 경제를 재개방하기 위해 집단 면역을 추구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이 첫 번째 글로벌 예측은 피할 수 있는 수백만 명의 사망을 용인하면서 과학과 윤리를 무시하는 집단 면역이 가진 문제를 강조하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615만1253명, 사망자는 18만68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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