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장 초반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하면서 전날에 이어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371.93포인트(1.31%) 내린 2만7920.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55포인트(3.60%) 내린 1만1045.55를 나타냈다. 앞서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5%까지 늘리기도 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8포인트(2.01%) 하락한 3385.78을 가리켰다.
전날에 이어 메가 캡 기술주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애플은 장중 8% 속락했으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6~7%대 낙폭을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5%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CUNA뮤추얼 그룹의 스콧 냅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근 시장에서 엄청나게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형성돼 있었고 특히 이것은 기술업종에서 그랬다"며 "그래서 우리는 어느 정도 조정될 필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냅 전략가는 특히 애플과 테슬라의 경우 액면 분할 발표 이후 비이성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398.66달러 밑으로 하락해 최근 고점 대비 20% 낮아졌다.
밀러 타박 앨 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달 31일 테슬라의 5 대 1 액면 분할을 앞두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포물선 움직임"이라며 "안타깝지만, 이것은 거품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낮은 실업률을 확인하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고용 호재는 기술주 매도 심리에 압도됐고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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