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미군들을 '패배자', '호구'라고 조롱했다는 보도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애틀랜틱의 지분을 보유한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 여사에게 분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부인이 그가 남긴 돈을 급진 좌파 잡지에 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틱지가 사기꾼(con man) 골드버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가짜뉴스와 분노를 뿜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부인 파월 잡스 여사는 지난 2017년 이후 자신의 회사 에머슨 컬렉티브(Emerson Collective)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애틀랜틱 지분을 보유해 왔다.
파월 잡스 여사는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현재까지 6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슈퍼 팩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0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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