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3일)가 약 2개월 남은 시점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층 결집도 이전보다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CBS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는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2493명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2.4%)를 벌였고, 그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도는 52%,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중은 42%로 나타났다. 10%포인트(p) 차이다.
또 지지층도 더 굳혀진 양상을 보였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87%는 "매우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8월 초 응답율 84%에서 3%p 오른 수치다. 이는 바이든 지지층 중 '설득 당해(persuadable)'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는 잠재적 유권자들이 줄어든 셈이란 설명이다.
두 후보에 대한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교육 정도에 따라 갈렸다. 대학 졸업 이상 교육 이수자들은 바이든 후보를, 반면 대학 미졸업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많이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CBS방송/유거브 조사를 포함한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6.9%포인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를 낸 결과, 최근 미 주요 도시에서의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해 바이든 후보가 상황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49%인 반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응답한 비중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47%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고 39%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면에서 바이든 후보를 믿는 유권자들은 50%, 트럼프 대통령이 잘 할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국가 경제정책 지지도 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5%, 바이든 후보가 44%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시 최대 우려되는 사안으로 경제(59%)를 꼽은 한편, 반대로 바이든 지지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코로나19 사태(38%)가 가장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2020년 9월 첫째 주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자료=RealClearPolitics] 2020.09.06 herr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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