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비비씨는 지난 2~3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56개 기관이 참여해 9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7100원~3만700원) 최상단인 3만7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68억 원 규모다.
[로고=비비씨] |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99% 이상(99.997%)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비비씨의 소재 기술 기반 중장기 사업 비전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비비씨는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가공 기술이 적용된 테이퍼모는 지난해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점유하며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급성장했다. 현재 해외 196개 기업에도 수출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IPO 컨설팅을 진행한 IR큐더스 관계자는 "비비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78.5% 수준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제조업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며 "마스크, 뷰티케어 분야 등 이익률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더해질 예정으로, 향후 기업가치 향상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비씨 기업공개에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설비투자 및 신사업 확장에 적극 할용,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비씨는 오는 9~1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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