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종합=뉴스핌] 남경문 이경구 정철윤 기자 =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경남에서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하이선은 북강릉 동북동쪽 4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 강도 강으로 최대 풍속 35m/s, 중앙기압 955hpa이다.
7일 오전 7시께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산사태[사진=거제시] 2020.09.07 news2349@newspim.com |
순간 최대 풍속은 거제시 38.2m/s, 통영시 30.7m/s, 창원시 27.6m/s이다. 평균 강수량은 85.7m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양산시 219.7mm, 거제시 161.6mm, 창원시 131.9mm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5분께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단지 106동 앞 절개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9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김해 삼계·대동 등 1647세대, 거제 사등 40세대, 의령 318세대 등 2005세대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첫차 시간부터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1시50분 운행을 재개했다.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던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도 이날 오전 11시와 오전 9시20분께 각각 해제됐다.
오전 6시54분께 거제시 사등면 사곡 지하차도에서 침수로 인해 승용차에 고립되어 있던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 오전 7시44분께는 양산 어곡동 1202-5 도로가 물에 잠겼다.
경남소방본부 대원들이 7일 오후 2시11분 김해시 상동면 상동면 산사태로 공장외벽이 붕괴되어 매몰된 직원 1명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2020.09.07 news2349@newspim.com |
태풍의 영향으로 양산 물금 동아중학교 쪽 방향 왕복 4차선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 도로의 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물금역에서 양산방향의 2차선 도로가 통제됐다.
양산IC 방면 양주지하차도도 침수사태로 통제하다 약 1시간 만에 통행이 제기됐으며 양산의 시내 및 마을버스 전 노선이 중단됐다가 오전 10시부터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운행이 진행됐다.
오후 2시11분 김해시 상동면 상동면 산사태로 공장외벽이 붕괴되면서 직원(56) 1명이 구조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등 붕괴우려, 고립 등 기타 취약지역의 주민 6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명구조 5건, 안전조치 186건, 배수 21건 등 총 212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창원소방본부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배수 31건 안전조치 84건 등 115건 소방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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