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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중국 최대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청약 열풍 '후끈'

기사등록 : 2020-09-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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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푸산취안 이번 상장으로 83억 홍콩달러 조달 관측
높은 마진 지닌 중국 생수 시장 선두 업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홍콩 증시 상장을 앞둔 중국 최대 생수 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농부산천)의 공모주 청약열풍이 뜨겁다. 이 업체는 9월 8일 홍콩 거래소에 정식 상장된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눙푸산취안의 1 주당 발행가는 21.50 홍콩달러로 책정됐고, 최소 매매 단위는 200주로 설정됐다. 70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눙푸산취안의 공모주 청약을 신청했고, 신청한 물량 규모는 312억 700만 주에 달한다. 신규 청약 물량인 2717만주의 약 1148배에 달한다.

[사진=바이두]

눙푸산취안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3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브랜드 프로모션 및 설비 구매 등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업체는 이미 피델리티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 등 6곳의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기관들에게 1억 1500만주를 배당했다.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s) 제도는 기관투자자에 물량을 우선 배정해 유망기업의 상장을 촉진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눙푸산취안은 지난 1996년 9월 설립된 업체이다. 이 업체는 설립 후 24년간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으로 생수 업종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눙푸산취안의 시장 점유율은 약 21%에 달한다.

중국의 생수 산업 규모는 2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첸잔산업 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004억 위안(약 3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눙푸산취안의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눙푸산취안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평균 17.2%를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9년도 매출은 240억 2100만 위안(4조 8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코로나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올 5월까지 누적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64% 감소한 86억 6400억위안(약 1조 47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 규모는 19억 3100만 위안(약 3282억원)을 기록, 동기 대비 18.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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