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 스마트폰 벨소리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아보니 삼성전자 직원이었다. 궁금한 내용과 원하는 시간을 적어 전화 채용 상담 신청을 했더니 회신이 온 것이다.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ㅇㅇㅇ 입니다. 이번 채용에 궁금하신 게 있다면서요?"
삼성전자가 '전화'로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예년 같았으면 각 대학교를 다니며 오프라인 상담회를 한창 진행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지자 방식을 바꾼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전화로 상담을 해주는 '폰서트'를 실시한다. [사진=삼성전자] 2020.09.08 sjh@newspim.com |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화 채용 상담을 실시한다. 원하는 상담 시간대와 궁금한 내용을 남겨 놓으면 채용 담당자나 관련 질문에 답 할 수 있는 직원이 직접 전화해 주는 방식이다.
상담 신청은 각 사업부서별로 나눠서 받는다. 상담 가능 기간은 사업 부문별로 다르다. 반도체 부문은 서류접수 마감일인 오는 14일까지이며 CE·IM부문은 오는 9일까지다.
이뿐 아니라 CE·IM부문은 실시간 화상 상담도 한다. 상담 신청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무선·네트워크 사업부와 삼성리서치는 등 각 사업부별로 나눠서 받는다.
삼성전자는 채용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각 사업부별로 각 사업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와 함께 공채 지원 시 알아두면 좋은 꿀팁 등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영상에는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말해주는 채용 프로세스와 자기소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점 등도 담겼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하반기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0.09.08 sjh@newspim.com |
삼성전자 반도체 채용 담당자는 "자기소개서는 진실하게 써야 한다"며 "서류에서 통과할 수는 있어도 면접에서 밝혀질 거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면접에 임할 때에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인턴 같은 직무 경험이 없더라도 전공과목 수강하면서 진행한 과제, 프로젝트에 대해 느낀 점이나 어떻게 깊이 탐구했고 어떤 결과물을 얻었는지 잘 정리하는 게 스펙을 위한 경험보다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회사를 소개하는 영상도 있다. 이들은 입사 전 준비했던 것 중 실제 회사생활에서 도움이 됐던 것으로는 스펙적인 활동보다 많이 돌아다니면서 쌓은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운 것, 다방면으로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만족하는 기업문화로는 복장의 자율화, 자율 출퇴근제, 회식 자율 문화 등을 꼽았다. 직무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이 원하는 직무 담당자와 1:1로 면담을 한 후 원하는 직무에 배치될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잡페어' 제도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원하는 직무에 배치받는 데 도움이 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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