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금년말까지 국고채 5조원 어치를 단순매입 하겠다고 밝혔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국고채가 7조원 가량 추가 발행되는 등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나온 선제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다.
한국은행 [사진=뉴스핌DB]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
한은은 올해 말까지 총 5조원 내외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채권수급 불균형과 시장금리 급변동을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되 가급적 월말경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입일은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된다. 매입방식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을 대상으로 복수 금리 방식으로 경쟁입찰로 이뤄지고, 매입규모와 종목은 공고시 정해진다.
한은은 이번 단순매입과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할 경우에도 적극적 시장안정화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은 시장운영팀 관계자는 "언제부터 매입을 시작할 지, 정례적으로 할 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들어 한은은 총 4차례에 걸쳐 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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