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업무용 메신저 슬랙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18% 넘게 급락 중이다.
슬랙의 서비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슬랙은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2억1590만 달러였다. 이는 기대치인 2억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 슬랙의 연간매출 예측은 8억7000만~8억7600만 달러로 예상치 8억7230만 달러와 거의 일치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유료 고객 성장 가속화의 원동력 중 하나는 슬랙 커넥트(Slack Connect)였다"며 "이 기능은 이메일보다 앞서 있으며, 안전한 회사 간 협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슬랙 커넥트는 기업 사용자들이 외부 회사 직원들과도 안전한 채널에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3분기 매출은 2억2200만~2억2500만 달러를 예상했으며, 주당 순손실은 5~6센트를 예상했다.
다만, 슬랙은 2분기 8000명의 신규 고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1만2000명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 수치는 구독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로 기대가 컸던 만큼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마켓워치는 "원격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화복하려는 만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슬랙의 주가는 올해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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