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사)강원경제인연합회·동해경제인연합회(동경련)는 9일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의 발전 원료인 우드펠릿 컨테이너 수송 기착항에 동해항 병행을 촉구했다.
동경련은 이와관련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는 1970년대 초 강원도내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발전소로 오랫동안 상생해 왔다"면서 "이제 걸음마를 하려는 동해항에 우드펠릿을 운송할 수 있도록 병행해 컨테이너 부두 유치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긴 장마에 영동선 산사태 및 침수로 철도 운행 정지됐으며 최근 태풍 '마이삭', '하이선'의 영향 등 기후변화로 인해 철도의 운행 정지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인근 거리인 동해항의 병행 수입항 지정은 매우 타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신항 조감도.[사진=뉴스핌 DB] 2020.07.07 onemoregive@newspim.com |
그러면서 "강릉 안인 영동에코발전소에 들어가는 연료인 우드펠릿의 수입항을 동해항을 함께 병행하지 않고 강원도와 동해시의 지역을 지나간다면 도민과 동해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저항의지를 표명했다.
남동발전은 영동에코발전소의 우드펠릿 수송항으로 포항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경련은 년간 수입분 100만톤 중 수송량의 30%인 30만톤 정도만 동해항을 함께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재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동경련 관계자는 "영동에코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우드펠릿 전부를 달라는 것도 아닌데 인근 지역에 있는 동해항을 배제하는 처사는 강원도와 동해시민을 무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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