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인력 감소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평균 연봉 약 1억8000만원인 대대적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CNN과 미국 CBS방송은 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일반 사원과 기술직에 3만3000명을 채용하는 채용박람회를 오는 16일 무료로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채용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경력이나 전문분야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는 아마존의 채용 담당자 1000명이 2만번의 진로 지도 세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마존은 "신입사원 전원에게는 최소 시간당 15달러의 임금과 최대 20주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며 "기업과 기술을 담당하게 될 직원은 급여와 주식 기반 보상금, 복리후생비 등을 합쳐 평균 1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담당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는 미국 전역의 수백만명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은 재취업의 기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경력과 기술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00명의 아마존 채용 담당자들이 일일 2만건의 진로 지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개별 진로 면담 후에는 패널 토론과 진로 전문가 및 회사 임원들과의 인터뷰 등이 진행된다. 채용 지원자는 9일부터 소프트웨어 코드 워크숍과 워크숍 후 진행하는 소규모 회의에 등록해 아마존 물류 네트워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배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코로나19 유행 기간 직원을 17만5000명 이상 고용한 바 있다. 지난 8월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서 35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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