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중국 측 북핵협상 카운터파트인 뤄자오후이(Luo Zhaohui, 羅照輝) 외교부 부부장과 유선협의를 갖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뤄 부부장과 전화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역내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 회동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pim.com |
양측은 또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위한 한중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간 협의는 지난해 9월 12일 중국 베이징 회동 이후 1년 만이다.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고, 뤄 부부장은 한국 정부가 그간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평가하고 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뤄 부부장은 지난해 5월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긴 쿵쉬안유(孔鉉佑)의 후임으로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며 북핵협상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오전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고위관리 화상회의를 갖고 있다. 2020.06.11 [사진=외교부] |
앞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6월 11일 뤄 부부장과 한·중 고위관리 화상회의를 갖고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 3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포함한 3국 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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