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잇달아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시 동구 가양동 계룡식당 관련 감염 확산이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 311번 확진자가 건강식품 설명회와 계룡식당의 연결고리로 특정됐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311번 확진자가 8월 31일과 1일 계룡식당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다.
311번 확진자는 동구 인동에서 건강식품 설명회를 연 유니시스템 직원(대전 293번)과 접촉한 뒤 계룡식당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08.28 pangbin@newspim.com |
311번 방문 이후 계룡식당에서는 지난 8일 주인(303번)이 확진된 뒤 9명(308·309·315·316·319·320·321·323·324번)이 잇달아 감염됐다.
시는 293→311→303번 순으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316번 확진자로 이 같은 전파경로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11번 확진자는 8월 31일과 9월 1일 계룡식당을 방문했으며 316번 확진자는 이보다 이른 8월 30일 식당을 다녀갔다.
이 경우 316번의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건강식품 설명회와 계룡식당간의 연결고리가 끊기는 셈이다.
하지만 시가 316번 확진자가 9월 1일에도 계룡식당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면서 전파경로를 293→311→303번으로 특정했다.
계룡식당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건강식품 설명회로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들도 크게 늘었다.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대전 23명, 아산 3명, 계룡 2명, 서울 3명 등 31명이었는데 계룡식당 관련 10명이 추가돼 총 41명으로 늘었다. 서울 확진자는 8월 25일 대전에서 열린 건강상품설명회에 참석한 강서 225번, 대전 256번과 접촉한 관악구 2명의 확진자다.
강서 225번의 가족인 강서 226·227번 확진자는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감염자로 포함되지 않았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11번 확진자가 8월 31일, 9월 1일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93·311번 확진자로 해서 식당 감염이 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