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커졌다."
전인지(26·KB금융)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넬리 코다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2위에 오른 전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전인지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내가 2016년에 준우승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더 잘하고 싶었고 우승하고 싶은 생각에 무조건 우승만을 바라보면서 플레이를 했었다. 그러다보니 잘 안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실망도 컸다. 과정을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내가 완벽하지 않으니 나에게 주어진 한 샷에만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뭔가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커지고 의욕적이라는 게 가장 크게 바뀐 것 같다. 남은 경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1언더파(버디 3개, 보기 2개)로 공동33위를 기록한 지은희는 "잔디가 원래 치던 잔디에서 너무 바뀌었다. 지금은 너무 질긴 잔디로 바뀌어서 러프에 들어가면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치기도 너무 어렵다. 오늘도 러프보다는 페어웨이에 어떻게 안착시키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은 삼일도 그런 방식으로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18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넬리 코다는 6언더파 66타로 대회 개인 통산 최저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넬리 코다는 언니인 제시카 코다와 함께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부친 페테르 코다와 모친 레지나 라트로토바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선수였다. 코다의 동생 세바스티안 역시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약중이다.
10개월만에 LPGA 대회에 나온 박성현은 김세영, 이미향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9위, 박인비는 1오버파로 공동57위를 기록했다.
선두를 차지한 넬리 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넬리 코다의 자매 언니 제시카 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동영상= PGA]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