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와 의류 등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장 지역의 5개 사업체에서 만들어진 면화와 의류, 컴퓨터 부품, 모발용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인도보류명령(MRO)을 발표했다.
금지 대상에 '뤄푸현 모발용품 산업단지에'서 만들어진 모발용품과 '일리줘완 의류제조업체'와 '바오딩LYSZD무역·사업'에서 제작된 의류 등이 포함됐다. 신장 지역에서 재배되는 토마토에도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BP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의 무슬림을 강제 노동에 동원한 것에 관한 대항 조처라고 했다. 금지 조치를 신장 지역 전체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적 검토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소니 퍼듀 농무장관 등 미국 주요 각료들은 신장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금수와 이에 따른 공급망 충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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