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IT 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21년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장비 등 전 분야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삼성SDS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2040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SDS 잠실 사옥. 2020.07.02 pangbin@newspim.com |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S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7690억 원, 영업이익 20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 분기 대비 7.9%, 3.5% 상승한 수치다. 이는 앞서 영업이익 1847억 원으로 추정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 OLED TV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인한 물류부문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13.1% 증가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신규 라인 가동으로 인한 스마트팩토리 사업부 매출액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2조 9030억 원, 영업이익 2920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804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투자금액은 지난해 25.4조 원을 바닥으로 올해 31.9조 원, 내년 35.1조 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삼성SDS 영업이익은 1조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내년도 영업이익 개선, 여기에 향후 한국의 IT 빅 사이클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메모리, 비메로리,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빅사이클로 삼성SDS의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산업혁신정책도 동사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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